국세청 상속세 신고서, 1번부터 끝까지 직접 작성하는 법 (2025년 최신)
국세청 상속세 신고서, 1번부터 끝까지 직접 작성하는 법
(2025년 최신 양식 기준 항목별 해설)
상속세 셀프 신고를 결심했지만, 막상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상속세 과세표준신고 및 자진납부계산서' 양식을 다운로드하고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낯선 용어와 복잡한 표 때문에 어디부터 채워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상속세 신고서의 각 항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를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1번부터 순서대로 알기 쉽게 해설해 드립니다. 이 가이드와 함께라면 셀프 신고의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시작 전: 신고서 양식 준비하기
가장 최신 신고서 양식은 국세청 홈페이지(서식 검색)에서 '상속세'를 검색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신고서는 본문과 여러 개의 부속서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기본 정보 입력하기 (신고서 첫 장)
신고서의 첫 부분으로, 상속의 기본 정보를 기재하는 란입니다.
- 피상속인: 돌아가신 분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사망일, 최후 주소지 등을 기재합니다.
- 상속인: 재산을 받는 상속인(배우자, 자녀 등)들의 인적사항과 피상속인과의 관계를 모두 기재합니다. 상속인 중 대표로 신고하는 1명을 정하여 '신고인' 란에 체크합니다.
이 부분은 신고서의 '요약표'와 같습니다. 뒤따르는 부속서류들을 모두 작성한 후, 거기서 계산된 최종 값들을 마지막에 옮겨 적는 곳입니다. 처음부터 채우려고 하지 마세요!
PART 2: 상속재산 명세 작성하기 (가장 중요!)
상속재산과 부채, 공제 내역을 상세히 작성하는 부속서류들입니다. 여기가 실제 상속세 계산의 핵심입니다.
- 상속재산의 종류: 부동산, 금융재산, 유가증권, 자동차 등 재산의 종류별로 구분하여 기재합니다.
- 소재지 및 수량: 부동산의 주소, 예금 계좌번호, 주식 종목 및 수량 등을 정확히 적습니다.
- 평가액: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동산은 감정평가액이나 유사매매사례가액, 예금은 사망일 현재의 잔액 등, 각 재산의 가치를 평가한 금액을 기재합니다.
- 채무: 고인의 대출금, 임대보증금 등 빚 내역을 기재합니다.
- 장례비용: 실제 지출된 장례비(최대 1,000만 원)와 봉안시설 비용(최대 500만 원)을 합산하여 기재합니다. 영수증이 없어도 500만 원은 기본 공제됩니다.
- 상속공제: 일괄공제 5억 원, 배우자 상속공제 등 해당하는 공제 항목에 체크하고 금액을 기재합니다.
PART 3: 최종 세액 계산 및 신고서 마무리
모든 부속서류 작성이 끝났다면, 이제 그 결과들을 신고서 첫 장의 '상속세 총괄계산' 표에 옮겨 적어 최종 세금을 계산합니다.
- (1)총상속재산가액: 상속재산 명세서에 기재한 재산 가액의 합계를 적습니다.
- (11)상속세 과세가액: (1)번 금액에서 채무, 장례비 등을 뺀 금액을 적습니다.
- (12)상속공제: 공제 명세서에 기재한 공제액 합계를 적습니다.
- (14)과세표준: (11)번 금액에서 (12)번 금액을 뺀, 실제 세율이 적용될 기준 금액을 계산하여 적습니다.
- (16)산출세액: (14)번 과세표준에 맞는 세율을 적용하여 최종 세액을 계산합니다.
- (25)자진납부할 세액: 산출세액에서 신고세액공제(산출세액의 3%) 등을 빼고 최종적으로 납부할 세금을 계산하여 적습니다.
셀프 신고,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상속세 신고서는 한 번 제출하면 수정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잘못된 내용에 대해서는 온전히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특히 부동산 등 재산의 '평가액'을 어떻게 결정하느냐는 미래의 양도소득세까지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상속재산이 단순한 예금, 아파트 정도가 아니라 토지, 상가, 비상장주식 등이 포함되어 있거나, 절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 무리하게 셀프 신고를 진행하기보다 전문가(세무사)의 검토를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결과적으로 이익일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신고서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 신고 시에는 각 항목의 세부적인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시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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